카카오 바이크... 전기 자전거도 좋아!

조카 녀석들이 가끔 카카오 자전거를 타고 왔대서
애들이나 타는 것쯤으로 생각했었다.
차가 없어지고
버스 정류장까지 가서 버스를 타는 것도 일이고,
타고 다니는 로드 자전거는 주차와 관리가 문제되고 땀 나는 것도 싫고,
택시는 본래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아닌지라
부득불
길바닥 옆자리에 선 노랑 자전거를 잠시 째려보다가
Chat GPT에게 물었다. "이거 어떻게 이용하는 거야?"
QR 코드를 태그하니 바로 이용 가능한 상태가 되었고 출발했다.
내가 아는 로드 자전거와 확실히 다른 게
뭔가 중간중간 훅훅 밀어주는 그 신기... 희한한 느낌이었다.
이 요상한 느낌이 익숙해지자 너무나 편리한 수단이구나 싶었다.
Episode 1

그러던 어느날
인근 호텔에 누굴 만나러 카카오 바이크를 이용하게 되었다.
약속 시간은 촉박한 가운데
영문 모를 경고음이 울리는 거다... '이런.....'
주차구역이 아니랜다....
호텔 주차요원에게 이거 여기 세우면 안 되느냐,
다른 바이크가 여기 세워진 적이 없었느냐 물었더니
바로 전방 3m 쯤을 가리키는 거다.
만일 그때 바로 1m도 안 되는 후방으로 뒷걸음질만 쳤으면 안전 주차 가능했음을 알았더라면!!!!
어쨌든
당시 상황적으로는 주차 요원의 말대로 이동을 했고
카카오바이크 어플과 씨름질을 하다
일단은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태같아
지인에게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다시 잠깐 나와서 상황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 호텔 건물로 향했다.
몇 걸음 걸어가던 중 알림음이 울려 폰을 보니
주차구역을 벗어난 이유로 2만 원이 부과됐다는 거다....
게다가 주차가 안 되어 이동하는 쓸데 없는 시간 소모로 이용시간은 늘어나기까지
모든 게 손해였다. 이 무슨;;;;
그날부터 카카오바이크 주차 가능/불가능 구역을 확인하는 참한 이용자가 되었다는 건 안 비밀이다.
그날 귀가 후 늦은 오후부터 고객센터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도움도 빠르게 받을 수 없었기에
난데 없이 늘어난 이용시간에 대한 비용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벌금조의 2만 원은 부과될 이유가 없다고 항변했다.
2~3천 원짜리 자전거 좀 얻어타려다 2만 원이라니...
정책을 잘 모른 나도 문제지만
해결 방도를 찾느라 혈안이 됐던 나를
카카오바이크 측에서도 돕지를 못했으니
서로의 잘못이 아니겠냐는 이야기이다. 말이 되는가 말이다.
다음날,
카카오에서 다음부터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당부를 하며
1회에 한해 부과된 벌금 2만 원을 반환을 해준다는 문자가 와 있었다.
이걸로 됐다.
Episode 2

시청 부근까지 카카오바이크를 타면 17분....이라...
카카오바이크는 바로 집 앞 길에 있대고.
신나게 갔다.
바람을 맞아서인지 덥지도 않았다.
기분 좋게 도착을 하고 걸쇠를 바퀴살 사이로 잠금쇠를 닫는데
웬걸....... 이게 안 잠기는 거다.
이래도 돼?
시간 약속은 다 되어 가는데...
버릇이 미리미리보다는 거의 늦지 않을 정도로 움직이는 내 탓이요.....ㅜㅜ
지난번 주차구역 이탈 문제상황에서 어플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도움을 받고자 아무리 애를 써도 닿지 않았던 원조가
이번에는 떡하니 바로 강제 잠금을 어플로 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이거 참 반영 잘했네 싶었다.
불만 하나 또 쌓일 뻔하다가
'(끄덕끄덕) 이용자 편의 제공 좋네' 했다.